80*95.7cm  |  Digital drawing
< Truth or Dare >는 자신이 있던 곳이 거짓된 세계임을 깨닫고 진실을 알게 된 인물을 표현한 그림이다.
그림 속 인물은 자신의 목을 조이던 붉은 리본(운명이라고 믿던 것)을 스스로 자르고 안대를 벗어 진실을 보기 시작한다.

주변을 둘러싼 꽃들은 매우 화려하고 매력적이지만, 당연히 있어야 할 나비나 벌은 없다.
이것은 이 화려함이 가짜에 속한 것임을 말해준다.
인물 뒤 문 안쪽에는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있다.
그곳이 바로 진실의 세계이지만, 앙상한 나무는 진실의 참혹함과 초라함을 알려준다.

인물은 진실을 볼 수 있게 되었지만, 가짜의 매력과 안락함을 포기하고 떠날 수 없어 갈등하고 있다.
결국 페르세포네의 석류를 먹고 거짓된 세계에 남을 것인지,
몸을 휘감고 있는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진실의 문 속으로 들어갈지는 아무도 모른다.​​​​​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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